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WOW리스트] 사이다 추월한 탄산수, 인기비결 4가지
탄산수가 날개를 펼쳤습니다. 사이다 매출을 넘어서 고공행진 중입니다. 최근 이마트는 탄산수와 사이다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탄산수가 지난달 50.2% 비중을 기록해 49.8%의 사이다를 추월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산수의 인기는 이마트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롯데마트에선 지난 4월 탄산수 매출액이 30% 많았고,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선 매출이 2배를 웃돌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죠. 옥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산수는 왜 이렇게 폭풍 성장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분석해봤습니다.
 

▶다양하게 고르다=올해 두 배가량 증가해 800억 원대 규모로 성장한 탄산수. 그 첫 번째 인기요인은 제품의 다양성에 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PB(자체상표) 상품을 출시해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죠. 이마트 ‘피코크 스파클링 워터’는 하루 평균 390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라우, 트래비, 초정탄산수, 뷰핏 등 국내 제품들을 필두로 산펠레그리노, 페리에, 폰테알레그라 등 외국 제품들도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톡 쏘게 즐기다=웰빙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도 제기됩니다. ‘미용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인식이 늘면서 20~30대 젊은 층의 입을 사로잡은 것이 비결로 풀이됩니다. 탄산수는 청량감을 주기 위해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함유해 만든 물입니다. 기본적으로 당분이 제외되기 때문에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어 공복감을 해소하기도 좋습니다.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 사이다, 콜라의 훌륭한 대체상품이 될 수 있죠.
 

▶편견을 버리다=제품이 등장했던 초반, 탄산수에 대한 오해가 있었습니다. 바로 뼈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였죠. 정확히 이야기하면 탄산수는 칼슘과 관계가 없습니다. 되레 인산이 들어간 콜라 등 탄산음료들이 칼슘 흡수에 영향을 끼쳤죠. 탄산수가 억울해했을 법합니다. 무설탕-다이어트 건강음료로 입소문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탄산음료만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죠.

▶낮추니 뜨더라=“물을 왜 저 가격을 주고 마셔야 하나요?” 탄산수가 이륙을 준비하던 초창기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질문입니다. 실제 커피숍이나 매장에서 만날 수 있었던 페리에는 일반인들이 지갑을 열기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죠. 하지만 탄산수라는 블루오션을 인지한 국내 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은 하향 평준화를 이뤘습니다. 수입제품의 몸값도 전과는 달리 착해졌죠. 고급 이미지는 브랜드가 아닌 탄산수 자체로 이동했습니다. 하나의 문화가 됐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니 말이죠.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