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무성, “70살 넘어 정치할 뜻 없어, 난 대권 자격 없다”
[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0살 넘어서까지 정치할 뜻은 없다. 나 스스로 대권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포럼’ 특강에서 “정치판에 들어와서 뭔가 남기고 그만둬야겠다. 정당 민주주의를 만들어놓고 (정치를) 그만두겠다 결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가 65살인데 정치 마감을 준비해야 한다”며 “70살 넘기기 전에 정치할 뜻이 없고 대권은 하늘이 주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당 민주주의에 대해선 공청권을 언급했다. 그는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청권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는 것”이라며 “지난해 정당대회 때 ‘공청권을 행사하기 않기 위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연설해 당 대표가 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 당 대표는 공천, 심지어 비례대표도 모든 걸 공론에 부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솔선수범을 해서 리더십을 확보해야지, 공청권을 잡아서 따라오게 하는 건 이젠 없다”며 “공천을 받으려도 돈 바치고 술 접대해서 공천받으면 썩은 정치이지, 올바른 정치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겪는 일을 안타깝게 보고 있는데 야당이 시끄러운 것이 공천권 갈등 때문”이라며 “공천권을 다 내려놓으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시끄러운 것이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위기감을 국민에게 공표하고 좀 더 강한 웅변으로 설득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에게 미래를 예측하면서 대비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인의 의무임에도 부족한 사항을 국민이 느끼다 보니 불만을 느끼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