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석회성건염, 어깨힘줄파열 부를수도

최 모 씨는(58) 현재 석회성건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에 있다. 최 씨는 석회성건염 초기 어깨 뭉침이나 결림 등의 증상을 보여 왔으나 큰 통증은 아니었기 때문에 치료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어깨가 후끈거리는 듯 열감이 생기더니 급기야 옷조차 입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 등의 생활에 지장을 끼치게 되자 최 씨는 병원을 찾게 되었다.

석회성건염의 ‘건’이란 힘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문자 그대로 풀어 보자면 석회로 인한 어깨힘줄의 염증 질환인 셈이다. 이처럼 석회성건염이란 힘줄에 비정상적으로 석회가 침착하기 시작하면서 어깨통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간혹 석회가 침착했다가 금세 사라지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매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석회가 커져간다. 통증이 심한 후자의 경우에는 마치 종기가 곪은 것 같다고 해서 ‘화학성 종기'라고 부른다.

석회성건염은 갈라진 힘줄의 틈 사이로 석회가 들어가 쌓이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 따라서 어깨에 석회가 들어왔다는 것은 이미 이전에 힘줄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파열성 증세로 인한 석회성건염의 경우, 다른 어깨통증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장덕한방병원의 신광순 원장은 “석회성건염을 치료할 때에는 석회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갈라진 힘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후에 재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 힘줄이 갈라지는 까닭은 섬유화라는 일종의 굳어짐 현상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섬유화란 스트레스나 나쁜 자세 등을 통해서 나타나게 되는 증상으로, 모든 연령층에게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가운데 특히 40대에서 50대 사이에서 많이 나타난다. 신원장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오랜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노령화 등을 지적했다.

신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재발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힘줄 본연의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을 제어하면서 굳어버린 힘줄을 침과 약, 충격파, 주사치료 등의 양방과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힘줄을 탄력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