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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2700만원 빚지고 졸업한다
[HOOC=김현경 기자] 취업도 어려운 시대에 학자금대출까지 대학생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66만명의 대학생들이 평균 2700만원 가량의 빚을 지고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22일 발표한 ‘대교연 통계’에 따르면 학자금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지난 2010년 46만명에서 ▷2011년 48만명 ▷2012년 52만명 ▷2013년 55만8000명으로 3년 새 10만명(21.2%) 가량 늘었습니다.


재학생 중 대출자의 비율은 2010년 15.0%에서 2013년 15.9%로 높아졌습니다.

대출 학생 1인당 학기별 대출액은 2010년 371만원에서 2011년 379만원으로 늘었습니다. 2012년에는 국가장학금 제도가 도입되고 학부 등록금이 소폭 인하돼 332만원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 337만원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4년간 8학기 대출을 받은 학생은 평균 2700만원 가량의 빚을 지는 셈입니다.

총 대출액은 2010년 1조7000억원에서 2011년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난 후 2012년 1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13년 1조9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립대에 다니는 학생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0년 이후 대출자 비율은 사립대가 16.0~17.3%로 국공립대 10.6~11.6% 보다 5% 이상 높았습니다. 학기별 대출액도 사립대는 353만~404만원으로 국공립대 224만~263만원보다 50% 이상 많았습니다.

대교연은 “학자금대출 제도를 이용하면 당장의 학비 마련은 쉽게 할 수 있지만 등록금 마련을 위한 빚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 문제”라며 “학자금대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고액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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