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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카? 패밀리카?…수입SUV ‘선택의 재미’
BMW 가솔린·전기엔진 ‘X5 eDrive’
연비 EU기준 25㎞/ℓ…최고 340마력
익스플로러·올뉴링컨 MKX·뉴쿠가
포드, 하반기 ‘3총사 출격’ 대공세
지프 ‘레니게이드’·피아트 ‘친퀘첸토X’
희소성·실용성 갖춘 SUV 인기몰이


올 하반기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쏟아진다. 레저문화 확산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SUV 열풍이 일자 수입차 업체들이 SUV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 시장 침투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독일 고급차 BMW는 SUV 세그먼트인 X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X5 xDrive40e’를 내놓는다. 그동안 X시리즈 인기에 ‘친환경’ 방점을 찍는 야심작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외부 전기콘센트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한 전기로 주행하다 충전 전기가 모두 소진되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일반 하이브리드차 방식으로 운행된다. 일반 하이브리드카는 내연기관 엔진의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 충전이 안 된다. BMW의 X5 xDrive40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34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유럽연합(EU) 기준 25km/ℓ다. 배터리만으로 최고속도 120km/h로 약 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코리아 측은 “X5 xDrive40e를 통해 효율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선보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새롭게 선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포드는 하반기 SUV 3총사를 출격시킨다. 대형 ‘익스플로러(부분변경)’와 중형 ‘올뉴 링컨 MKX’, 디젤 엔진을 얹은 ‘뉴 쿠가’가 주인공이다. 포드는 지난 4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 4위로 뛰어올랐다. 4월 한 달 간 1044대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31% 성장했다. 포드는 이같은 기세를 SUV 라인업 강화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신형 익스플로러는 세계적으로 700만대가 넘게 팔린 7인승 이상 대형 SUV 베스트셀링카다. 

올뉴 링컨 MKX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겨냥한 중형 럭셔리 차량이다. 링컨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날개가 두개로 나뉜 듯한 ‘스플릿윙’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뉴 쿠가’는 포드가 국내 디젤 SUV 시장에 던지는 출사표다. 역동적인 드라이빙과 연료 효율성, 안전성을 제공한다.

4륜구동 오프로드 전문 SUV도 하반기 출시 행렬에 가세했다. 지프는 올 여름 소형 SUV 지프 레니게이드를 출시한다. 탁월한 온오프 성능 발휘하고 9단 자동변속기와 70개 이상의 최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지프 관계자는 “정통 오프로더 랭글러, 준중형 SUV 컴패스, 중형 체로키, 대형 그랜드 체로키와 함께 소형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완성하게 될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탈리아 감성의 피아트 브랜드는 도심형 크로스오버(CUV) ‘친퀘첸토X’를 내놓는다. 친퀘첸토X는 이탈리아 스타일리시 자동차의 아이콘인 ‘친퀘첸토’를 베이스로 했다. 친퀘첸토란 이탈리어로 숫자 500을 뜻한다. 친퀘첸토X는 4륜구동 시스템과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보다 높은 실용성과 주행안정성이 특징이다.

한편 수입 SUV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SUV 신규 등록대수는 1만9929대로 전년동기(1만2800대) 대비 5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단은 1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세단에 집착했던 수입차 고객들이 SUV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수입 SUV가 희소성과 실용성을 겸비해 출퇴근용 데일리카는 물론 주말 야외활동을 위한 패밀리카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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