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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30대 임원 영입…미래 먹거리 발굴 미션(상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SK텔레콤이 30대 임원을 외부 영입했다.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업무를 젊은 외부 인재에게 부여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3월 티켓몬스터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 신현민 상무를 T밸리 임원으로 선임했다. 올해 39세인 신 상무는 SK텔레콤 내 최연소 임원 타이틀까지 확보했다.

T밸리는 SK텔레콤이 올해 초 신설한 신성장동력 발굴 전담 조직이다. 신 상무는 지난해 영입된 GS홈쇼핑 마케팅부문장 출신 주지원 상무 등과 함께 T밸리를 이끈다. 회사측은 “고객의 관심과 선호도가 높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스포츠, 패션, 그리고 다양한 생활 필수 영역을 대상으로 사업들의 타당성을 검토하는게 T밸리 업무”라며 “신 상무는 이 중 테크놀로지와 관련된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부분을 이동통신 IT기술과 접목하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신 상무는 우선 SK텔레콤 뿐 아니라 이동통신업계에서도 가장 젊은 임원이 됐다. KT에서는 서상욱(43)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 상무가, LG유플러스는 김상부(43) 미래성장 발굴담당 상무가 회사 내 최연소 임원이다. 이들 모두 당장의 영업, 마케팅이 아닌 미래 먹거리 발굴이 주 임무라는 점은 공통점이다.

SK텔레콤은 이번에 신현민 상무와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DS)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솔루션마케팅그룹장을 지낸 허일규(44)씨도 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한편 SK텔레콤이 30대 임원을 외부 수혈한 것은 2004년 윤송이 전 상무 이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당시 미국 MIT 미디어랩 출신 윤씨를 만 29살 나이에 상무로 전격 발탁한 바 있다. 윤 전 상무는 당시 지금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인공지능 기능이 담긴 1㎜ 피쳐폰 서비스를 만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임원들의 연령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이 선도적으로 30대 상무를 영입한 것으로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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