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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립바에서 정부돈 100만 달러 쓴 대담한 美軍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 국방부 직원들이 유흥을 즐기는 데에 지난 1년 간 무려 100만 달러의 돈을 정부 카드로 쓴 사실이 적발됐다.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2013년 7월부터 2014년 7월 1년 간 95만 달러가 미국 국방부 직원들의 개인적인 유흥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이중 9만 6576달러는 스트립바나 호스트 서비스 등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한 해군은 17일 간 출장을 다녀온 사이 성인오락을 즐겼으며, 12건의 거래를 정부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 해군이 유흥비로 사용한 금액은 1100 달러(약 12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군 고위 관계자는 라스 베이가스 근처에 있는 공군기지를 다녀온 사이 스트립바를 찾아 4686 달러를 정부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이 공군은 920달러를 추가로 결제하려고 했으나 한도 초과로 결제가 거절되기도 했다.

감독위원회는 미 국방부 신용카드 사용내역에 대한 데이터 마이닝 체계를 확고히 하고 국고 지원을 남용한 국방부 직원들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정부 신용카드 남용 금액이 미 국방부 자금의 0.0307%를 차지해 초기 발견이 어려웠다”며 “정부카드를 남용한 직원은 엄격하게 처벌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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