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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94세 고등학교 졸업생…“2차 대전으로 포기했던 꿈 이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93세 퇴역 군인이 고등학교 학위를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벨빌 지역 신문 뉴스-데모크릿(News-Democrat)은 19일(현지시간) 대공항으로 10살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고 2차 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93살이 된 2015년이 돼서야 고등학교 학위를 딴 글렌 홀츠(Glenn Holtz)의 사연을 보도했다.

벨빌 지역 고등학교는 2차 대전에서부터 베트남전쟁까지 높은 공로를 세운 홀츠의 사연을 높이 사 고등학교 명예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93세에 고등학교 학위를 받게 된 글렌 홀츠 [자료=News-Democrat]

홀츠는 경제대공황이 있었던 1939년 학교를 그만둬 잡일을 하다가 미국 육군에 들어가 세계 2차 대전에 참전했다. 2차 대전 당시 그는 일본의 공격으로부터 전우 2명을 구해낸 공로로 은으로 된 훈장 1 개를 받았다. 이후 청동 훈장 2개를 추가로 수여받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2차 대전이 끝난 후 홀츠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해 공로를 세운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은행일을 하다가 1984년 은퇴했다.

한편, 서부 미시간의 FOX 17 채널은 15살의 나이에 한국전쟁에 끌려가 84살이 돼서야 고등학교 학위를 수여받은 알 스틴윅(Al Steenwyk)의 사연을 방송했다. 스틴윅은 중학교 2학년 당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해군에 입대했다. 고등학교 학위가 없는 그는 지역 고등학교에 “고등학교 나오고 싶다”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 이번 2015년 9월 졸업할 예정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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