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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라야마 “위안부, 문제 만든 장본인이 해결해라”
[헤럴드경제]방한 중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일본에 ‘결자해지’ 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대담에서 “위안부 문제를 만든 것이 일본이니, 일본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베 내각의 적극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과거 우리가 저지른 식민지 지배와 침략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이후 후계 내각들이 이를 계승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해왔다.

하지만 그는 아베 총리에 대해선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속 보이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탈바꿈하려는 아베 내각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 국민은) 전쟁에 참가하는 길을 여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무라야마 총리는 “이 문제(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여러 (한일) 정상회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양국이) 응어리없이 편한 감정으로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진심으로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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