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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쇼, 아슬아슬 모델과 카메라 꾼들 모임에서 ‘가족 놀이터’로 거듭난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이제 막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알아가는 어린이부터, 게임 메니아인 아버지, 그리고 컴퓨터로 바둑을 두고 스마트폰으로 고스톱을 즐기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쇼’가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굿게임쇼 코리아’가 올해로 7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Play and Plus!’(게임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처럼 가상현실(VR) 게임, 시뮬레이터 게임, 드론 및 로봇, 동작인식 기반 게임 등 최신 ICT와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들이 볼거리를 더한다.

또 추억의 보드게임 체험관과 추억의 게임장, 3D 애니메이션 영화관 등 풍성한 가족 엔터테인먼트의 장도 마련했다. 레인보우와 키썸이 축하공연을 하는 개막식, 각종 문화공연, 경진대회 등도 열려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줄 전망이다.


굿게임쇼 코리아는 지난 2009년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로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국내 대표 게임 전시회 중 하나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한 관계자는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인 만큼 게임을 금지의 영역에만 가둬두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며 “게임을 세대 간, 계층 간 단절의 원인으로 볼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끼리 공유할 수 있는 화젯거리 또는 소통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 게임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가족을 위한 게임쇼’를 만든 배경을 설명했다.

전시관 메인을 차지할 대표 게임들도 대부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보다 쉽게 누구나 접근하면서도, 재미는 나홀로 게임보다 더 큰 야심작들이다.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스머프 사다리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100번째 칸에 먼저 도달하는 스머프가 이기는 단순한 구조다. 하지만 중간에 사다리를 타고 성큼 올라갈 수도, 미끄럼틀 때문에 미끄러질 수도 있는 재미를 더했다. 쫓아오는 가가멜과 추격전을 벌이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


최신 ICT와 융합된 게임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게임 업체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오는 6월 상용화 예정인 VR 게임 ‘모탈블리츠VR’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쓰고 가상의 공간을 이동해가며 적과 싸우는 건슈팅게임으로, 아빠와 아들이 함께 즐기는 게임을 표방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기능성 게임 등 융복합 게임시장 규모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교육이든 재미든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이유를 만드는 게임이 향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가족 게임의 미래를 전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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