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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의 원흉, 이제는 구세주...단일CDS 부활 논의 확대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을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꼽혔던 단일신용부도스와프(Single-name CDS)를 다시 활성화한다는 주장이 은행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단일CDS란 기업의 부도 발생시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하는 신용파생상품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단일 기업의 부도위험을 방지하는 상품을 뜻하는 단일 CDS가 금융위기 당시 신용 버블을 부풀렸다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현재 단일 CDS의 거래 규모는 2008년 최고치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은 긴축발작(taper-tantrum)에 따른 채권 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단일CDS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긴축발작이란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양적 완화의 단계적 축소를 시사한 이후 몇 달간 세계 채권 및 주식가격이 급락하고 신흥국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소폭으로 줄어든 단일 CDS 거래 규모가 단기간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FT에 따르면 한 은행장은 ”거래가 활발한 단일CDS 시장은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이라며 “해당 상품이 충분한 유동성을 다시 갖추게 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수퍼르나 베드브랫 전자거래와 시장거래부서장은 “단일CDS는 신용공여를 드러내는 가장 깔끔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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