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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세계 와인시장 판도 바꾼다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중국을 선두로 아시아 국가들이 향후 3년안에 글로벌 와인 소비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와인 생산국인 호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와인경제연구소의 킴 앤더슨(Kym Anderson) 교수는 멜버른 소재 빅토리아대학 전략경제연구소의 글린 위트워(Glyn Wittwer) 교수와 공동으로 집필한 후 지난달 공개한 ‘글로벌 와인 마켓에서 아시아의 발전적인 역할’ 조사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와인 소비가 2011년과 2018년 사이 40%에서 60% 정도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더슨 교수는 “중국은 글로벌 와인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아시아에서는 곡주가 전통적으로 가장 흔한 술이지만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포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그 지역의 소비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진출처=123RF]

중국은 세계 5위의 와인 생산국을 목표로 삼아 와인용 포도 생산량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지만 생산량이 중국 내 소비량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대한 중국 성인 인구와 와인이 현재 중국 알코올 음료 전체 소비의 4%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점 볼 때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앤더슨 교수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중국이 호주와 칠레, 뉴질랜드 등을 상대로 진행한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완전히 발효되면 2011~2018년 사이에 이 나라의 와인 수입량이 3억30000만 리터에서 7억9000만 리터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트워 교수는 “해외의 수출업체들이 중국의 수입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위해 투자를 하거나 중국 업체와 포도 생산과 와인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업체를 만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큰 이익을 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더슨 교수는 최근 중국의 긴축조치 및 부패퇴출 드라이브 정책도 전체 와인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긴축 정책은 중국의 울트라 프리미엄 와인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고품질 와인은 전체 매출의 일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영향을 따져봤을 떄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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