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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조어 정복기] ‘넌씨눈’과 ‘명존쎄때’, 느껴보셨나요?
[HOOC=김현경 기자] 비속어를 남용하는 건 좋지 않지만 때로 극적인 상황에서의 비속어 한 마디는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하는데요. 신조어 가운데도 비속어를 위트 있게 표현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다음은 신조어 ‘넌씨눈’이 사용된 예입니다.

▷가족이 항암 치료 중이라며 도움이 될 만한 게 없냐는 글에 “친척 중에도 그런 사람 있었는데 죽었어요”라고 댓글 다는 넌씨눈은 대체 왜 그러는 건가요.

▷상대방: “아 등록금 때문에 죽겠다. 학자금 대출 어떻게 해 진짜…. 힘들다ㅜㅜ”

넌씨눈: “난 엄마랑 아빠가 내 주는데ㅎㅎ 엄마아빠 사랑해!”


추측할 수 있듯, ‘넌씨눈’은 ‘넌 씨X 눈치도 없냐’는 뜻의 부정적인 표현입니다. 같은 뜻으로 ‘눈새’(눈치 없는 새끼)도 있습니다.

‘명존쎄때’는 좀더 과격한 표현입니다. ‘명치를 존X 쎄게 때리고 싶다’는 말인데요. 개념과 상식이 없는 사람을 보면 이런 감정을 느낄 때가 있죠. 물론 실행하면 안되겠지만요.

‘데꿀멍’은 귀여운 어감이지만 뜻은 좋지 않습니다. ‘데굴데굴 꿀꿀 멍멍’의 앞글자를 딴 말로, ‘데굴데굴 구르며 개돼지처럼 애원하다’는 뜻과 ‘개소리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음식이 사용된 표현도 있습니다. ‘고답이’는 ‘고구마를 100개 먹은 듯한 답답이’라고 하네요.

재미있는 표현들이지만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적을수록 좋겠죠?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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