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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시대, 예금에 보관료 징수한다...HSBC 첫 시작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저금리를 지나 마이너스 금리로 접어든 유럽에서 은행예금에 보관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자를 받는 게 아니라 돈을 내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 시대가 된 셈이다.

유럽 최대은행인 HSBC는 다른 은행들을 상대로 유로화 등으로 예금을 맡기면 보관료를 물리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파이낸셜타임즈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HSBC는 이자를 떼는 외화 예금은 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인 유로, 스위스 프랑, 덴마크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등이 대상이다. 단 개인이나 기업 고객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월 600억 유로의 채권 매입을 비롯한 양적완화를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의 국채 금리는 이미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했다.

예금을 받아 굴려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는커녕 비용을 치러야 하는 여건을 맞고 있는 것이다.

HSBC는 이자를 물리는 외화예금 잔액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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