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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지도자 "다음 공격 목표는 바그다드와 카르발라"
[헤럴드경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안바르주 주도(州都) 라마디 점령을 선언한 이튿날 수도 바그다드와 카르발라를 다음 공격 목표로 지목했다.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IS의 선전조직인 아마크가 18일 인터넷에 유포한 40분짜리 동영상엔 “전사들의 희생으로 안바르주에서 승리했다. 다음 목표는 바그다드와 카르발라”라는 내용의 IS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로 추정되는 음성메시지가 담겼다.

바그다드와 라마디의 거리는 110㎞ 정도로, 고속도로로 연결돼 차로 1시간 남짓걸린다. 라마디가 IS에 점령되면서 바그다드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르발라는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00㎞, 라마디에서는 남서쪽으로 130㎞ 떨어진 도시다. 이곳은 시아파 무슬림이 숭상하는 3대 이맘(예언자)인 후세인이 7세기 말 주류 수니파 세력과 전투에서 살해된 성지다.

동영상에서 IS는 또 “IS가 십자군과 시아파에 맞서 바그다드를 곧 점령하겠다”고 경고했다.

IS가 이라크군의 라마디 탈환에 시아파 민병대가 가담키로 하면서 시아파를 적으로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동영상의 제목이 ‘IS가 라마디를 해방했다’고, 중동권 여러 방송사의 라마디전투 장면을 편집한 것을 고려하면 IS의 라마디 점령 직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중상설이 돌았지만 14일 IS 가담을 독려하는 음성메시지가인터넷에 공개됐다.

잇따라 공개된 이들 음성이 알바그다디 본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IS는 또 18일 라마디 교도소에 수감됐던 IS 조직원을 꺼내는 사진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라크 현지 매체 루다우는 “IS가 라마디를 점령한 뒤 교도소를 부수고 위험한 간부급 수감자를 포함해 약 400명을 풀어줬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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