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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군수업체 활기, 주가도 일제 상승…평화헌법 개정 수혜 기대
[헤럴드경제= 문재연 기자] 일본이 무력행사를 위해 평화헌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일본 방위사업 투자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금융잡지인 배런스(Barrons)는 18일(현지시간) 아베 내각이 일본 군사장비의 수출입을 허용하면서 호주 잠수함 발주를 비롯해 다양한 군사물자를 물색하기 위한 전시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자료=일본 해상자위대]

참가한 무기사업체로는 후지쯔, 히타치, IHI, 카와사키 중공업, 미쓰비시 전기, 미쓰비시 중공업, NEC, Oki 전기 등 일본 중공업과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다.

군수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달 들어 일본 TOPIX 주가지수가 1.2% 가량 상승하는 동안 후지 중공업과 미쓰비시 중공업은 주가가 각각 9.4%와 9.9% 상승했다.

전투용 중무기 생산에서부터 군사정보체계를 관리하는 업체가 약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를 비롯해 잠수함과 군함 등 중무기를 생산한 것으로 유명한 가와사키중공업은 지난 3개월 간 주가가 12% 상승했다. 노무라종합컨설팅 사는 최근 일본 군사장비 사업이 발전하면서 가와사키의 주식이 30%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는 군사정보운영시스템을 관리하는 후지쯔 정보시스템의 주가가 31%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성장한 업체도 있다. 후지중공업은 최근 일본 방위성에 전투용 헬리콥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350억 엔을 지원받게 됐다. 이로 인해 후지 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석달 사이 10% 상승했다.

이외에도 미사일 생산업체인 미쓰비시 전기의 주가가 3개월 사이 22% 상승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최근 유럽 미사일생산업자인 MBDA와 제휴를 맺어 향상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AMRAAM) 제작에 힘쓰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주식투자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아시아 5대 군사업체 중 4 업체가 일본 군사업체에 해당하며 1위 업체는 인도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타타자동차인 것으로 전해졌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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