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총 리는 이 날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에 참석해 “좋은 통치(거버넌스)와 민주주의의 열쇠는 사법, 입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법규 준수도 신뢰를 얻으려면 각국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그는 “모든 나라에는 언제나 두가지 다른 사회가 있다. 부자와 가난한 자, 기회를 가진 자와 기회가 덜한자”라며 “우리는 빈곤을 척결해야하며, 특히 신흥국에선 좋은 민주주의를 유지하려면 사람들이 좋은 정치인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가 태국을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군부 쿠데타가 들어선 뒤 총선 일정 등이 연기되며 민주화 훼손 우려를 낳고 있는 태국 정치 상황을 연상시키기 충분한 발언이었다.
탁신 전 총리는 총리 재임 시절에 북부 농가 빈민층을 위한 쌀 수매 정책을 펴 인기를 얻었지만 정치 엘리트들과 왕실 지지자들 사이에선 반대 세력이 많았다.
그는 2008년 법원으로부터 부정부패를 이유로 2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실형을 살지 않으려고 현재 해외 도피 중이다.
한편 잉락 전 총리는 19일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 최고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