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T ‘2만원대 요금제’ 가세…요금인하 경쟁 불 붙나
업계 최고 데이터·특화혜택…‘band 데이터 요금제’ 출시
통신시장 비대칭 규제규칙 철폐…5:3:2 비율 조만간 깨질 가능성



SK텔레콤이 29.9천원 요금제에 완전 음성 무제한, 그리고 모바일IPTV까지 제공한다. 경쟁사 대비 데이터도 더 많이 배정했다. 이에 따라 5:3:2로 대표됐던 국내 통신시장의 비대칭 규제 규칙도, KT와 LG유플러스가 바로 추가 가격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는 한 깨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일 2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선’은 물론 ‘유선’ 통화까지 무제한 제공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및 특화 혜택까지 더한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band 데이터 요금제’는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유무선 음성 무제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대 데이터 제공, 결합 및 공유 시 데이터 추가 제공, 무료 최신 콘텐츠 및 VIP 특화 혜택, 데이터 ‘자유자재’ 활용 등의 소비자 편익을 총 망라했다.

통신3사 중 최초로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100요금제까지 총 8종의 모든 요금 구간에서 유선과 무선 통화를 무제한 제공한다. 통상 “선발 주자의 요금을 높은 수준에서 규제, 후발 주자의 일정 시장 점유율을 보존해주는” 지금까지 관행에서 벗어난 결정이다. 이는 정부가 비대칭 규제를 철폐, 후발 주자의 보다 파격적인 요금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LTE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도 ‘band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선택약정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band 데이터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mVoIP도 전면 개방했다.

기본 데이터 양도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섰다. ‘band 데이터 36ㆍ42ㆍ47ㆍ51’의 데이터 제공량은 각각 1.2ㆍ2.2ㆍ3.5ㆍ6.5GB에 달한다.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band 데이터 61’ 이상 요금제도 고객들이 각종 모바일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업계 최대 데이터를 제공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 고객은 데이터 기본량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일 2GB를 추가로 쓸 수 있고, 일별 데이터 소진 후에도 3Mbps 속도로 추가요금 없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band 데이터 100, 80’ 요금제 고객은 35GB(100 요금제), 20GB(80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로 각종 모바일 콘텐츠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00요금제에 제공되는 35GB는 SD화질의 영화 35여 편 다운로드, 3시간 분량 HD급 프로야구 27경기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분량이다.

다회선 고객은 물론, 가족 결합 고객을 위한 데이터 혜택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의 장점인 결합할인을 유지, 보강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동일 명의의 복수 스마트폰 보유 고객이 ‘band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추가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 1700만 명 중 200만명이 복수의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또한 지난 4일 출시한 ‘온가족 행복플랜’을 ‘band 데이터 요금제’와 결합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최대 150%, 멤버십 등급 상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band 데이터 61ㆍ80ㆍ100’ 가입 고객이 ‘온가족 행복플랜’에 가입하면 각각 4GBㆍ5GBㆍ5GB의 데이터와 음성 100분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콘텐츠 역시 파격적으로 무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2만원대 최저 요금제부터 모든 고객에게 실시간 채널을 즐길 수 있는 ‘Btv 모바일’ 혜택을 제공한다. 51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는 ‘Btv 모바일’ 뿐만 아니라 매월 최신 영화 20여편, 베스트셀러 30여권, 인기 만화 20여질 등 총 8가지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T프리미엄플러스’ 혜택도 제공된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 ‘band 데이터 요금제’는 고객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게 실질적이고 차별적인 고객 혜택을 강화한 ‘데이터 시대’를 대표하는 진정한 요금제”라고 밝히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지원하고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지속해, 본원적 상품,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