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맏이냐 막내냐, 태어난 순서가 성격을 만든다
[HOOC] 다른 사람의 성격을 얘기할 때 “맏이 같다”, “막내 같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맏이, 둘째, 막내 등 태어난 순서에 따라 특정한 성격이 있기 때문일텐데요.

과학자나 심리학자들도 출생 순서와 성격의 관계를 연구해왔습니다.

다수의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 서로 달라 형제자매 간의 성격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맏이는 스스로를 부모와 동일시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더 높은 반면, 다음 아이들은 반항을 통해 관심을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허핑턴포스트는 출생 순서와 성격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맏이

심리학자 케빈 리먼에 의하면 맏이들은 성과 지향적인 경향이 있다. 학교 성적이 좋고 리더십이 필요한 위치를 잘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맏이들은 모든 것에서 처음이고, 기준을 정한다.

조지아 대학의 심리학자들은 맏이(혹은 심리적으로 ‘맏이’의 역할을 맡은 아이들)가 리더십이 필요한 역을 맡고, 성과를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을 밝혔다.

‘아동 발달 Child Development’ 저널에 실린 연구 역시 맏이들이 순응하는 성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학교나 직장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부모와 남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

심리학자 바실리 사로글루와 로르 피아세는 “맏이들은 책임감이 있고, 경쟁력이 있고, 관습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반면 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장난을 치고, 협조를 하고, 특히 반항을 해서 자기 자신을 두드러지게 만들고, 특별한 틈새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막내

막내인 사람들의 성격은 손위 형제자매들의 성격과는 확연히 다르다.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막내는 더 창의적이고 반항적이며 관심을 원한다.

맏이부터 막내로 가면서 육아 방법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부모 역할에 익숙해지며 더 느긋해지고 관대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최소한 아이 한 명을 키우는 과정을 겪고 난 뒤다.

리먼은 “막내들은 남을 잘 조종하고, 사교적이고, 세일즈 솜씨가 뛰어나다. 어렸을 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았고, 사람들을 다루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중간

가운데 아이는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 역을 맡으며, 성격이 원만하고 충실한 경우가 많다.

리먼은 가운데 아이가 사교적이고, 관계에 있어 충실하며 연상, 연하의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가운데 아이는 문자 그대로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협상을 잘하고 절충에 능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가운데 아이들의 특성을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충실하고 우정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그러면 맏이, 가운데, 막내들이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동 성장 전문가 게일 그로스는 각 아이만의 독특한 길을 지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가족 안에서의 역할이 무엇이든 간에, 아이들이 스스로의 운명을 찾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리먼은 각 아이들의 독특한 차이점을 아끼고, 각자의 다른 능력과 장점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마다 다르게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