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30대 자가 비율 10가구 중 2가구…50대의 4분의 1 수준
[헤럴드경제]서울에 사는 50대 이상 10가구 중 6가구는 내 집을 가진 반면 30대의 자가 비율은 10가구 중 2가구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10가구 중 8가구가 주거로 인한 부채를 가진 것으로 조사돼 세대별 거주 환경에 편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요 생활상 등 217개 지표를 담은 ‘2014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50대의 자가주택 비율은 61%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의 자가 비율은 57.2%, 40대가 42.7%를 기록했지만 30대는 15.5%에 그치면서 전세대 평균(41.2%)의 38%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30대의 전·월세 거주 비율은 84%로 전세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세(48.2%), 보증부·순수 월세(35.8%) 순이었다. 40대의 전·월세 비율은 52.7%(전세 40.2%·월세 16.7%)를 보였고 60대가 38.3%(전세 19.5%·월세 18.8%), 50대는 34.5%(전세 23.8%·월세 10.7%)였다. 특히 30대와 50대의 자가 비율은 45.4%, 전·월세 비율은 49.5%의 격차를 내면서 두 세대 간의 주거 환경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에 사는 가구의 부채 비율은 48.2%로 전년(47.9%)대비 0.3%포인트 올랐다. 부채의 주된 이유로는 주택 임차·구매가 64.4%로 한 해 전(56%)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조사(66.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세대별 주택 부채 비율은 30대 이하가 7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63.2%), 50대(57.9%), 60대 이상(49.6%)순으로 부채 비율이 높았다. 1955~1963년에 출생한 베이비부머 가구의 52%는 부채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62%가 자신의 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아파트(41.2%), 단독주택(38.7%), 다세대주택(14.5%) 등이었다.

서울에서 5년 내 이사를 계획 중인 가구는 전체의 24.2%로 2007년(41.5%) 이후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지 선택 시 고려 요소로는 경제적 여건(60.4%), 거주 안정성(26.6%), 생활환경(25.4%), 교육환경(15.7%) 자녀양육(10.6%) 등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사 계획 비중이 해마다 줄고 있다는 것은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머물고 싶은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