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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자신만의 북극성을 찾아라’, 팀쿡이 전한 졸업축사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성우 인턴기자]“축하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나는 (졸업식 현장의) 여러분의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이건) 세상 최고의 광경이니까요”(Congratulations, Class of 2015”, “ I'd like to take one photo of you, becuase this is the best view in the world”)

‘연사(演士)’는 아이폰을 꺼내 ‘카메라 앱’의 촬영 버튼을 눌렀다. 은색 무테 안경에 짧은 커트 머리, 푸른 색 가운을 걸친 연사는 사진을 찍고 해맑게 웃었다.

사진을 찍은 뒤 ‘축사(祝辭)’는 끝났다. 이날의 축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는 애플의 최고 경영자(CEO) 팀 쿡이었다.

아이폰으로 청중들의 사진을 찍고 있는 팀 쿡 [사진=조지 워싱턴대 학보 조지워싱턴투데이(GW Today)]

5월 17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National Mall)에서는 조지 워싱턴 대학교의 졸업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무려 2만 50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에 연사로 나선 팀 쿡은 2만5000명의 청중 앞에서 졸업식 축사를 했다.

이날 팀 쿡이 강조한 것 중 하나는 ‘비전(Vision)’이다.

팀 쿡은 애플의 전(前) CEO 스티브 잡스와의 일화로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7년과 1998년, 수년간 애플이 표류할 때도 스티브 (잡스)는 회사가 최고가 될 것이라고 믿었어요”, “그가 생각한 애플의 ‘비전’은, 뛰어난 기술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말을 마친 팀 쿡은 희미하게 웃음 지었다.

이어서 ‘이제서야 스티브 잡스의 뜻을 알 것 같다’고 말한 팀 쿡은 스티브 잡스와의 일화로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는 일을 일로만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브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는 ‘이상주의자(idealist)’였어요. 그는 그런 의미에서 내가 얼마나 어린아이 같은지 상기시켜줬습니다. (그와 나의) 첫 만남에서, 스티브는 내게 ‘열심히 일하고, 좋은 상품을 만들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팀 쿡은 애플의 첨단 기술이 세상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사람들 간의 소통에 있어, 스마트폰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물리적 장벽 등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이런 비유로 스티브 잡스의 ‘비전’이 세상을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팀 쿡은 이어서 “당신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이 맡고 있는 일 또한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일을 일로만 생각한 잘못을 범한 팀 쿡은 ‘비전’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축사 중인 팀 쿡[사진=조지 워싱턴 대학교(George Washington University)]

“자신만의 북극성을 찾으세요. 북극성이 당신의 삶과 일, 그리고 당신 삶의 사명을 이끌도록 하세요(Find your North Star, let it guide you in life and work and in your life‘s work)”

‘비전’을 북극성에 비유하며 팀 쿡은 축사에 방점을 찍었다. 동영상 속 청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그들은 밝게 웃고 있었다.

팀 쿡은 이날 축사에서 스티브 잡스 외에 마틴 루터 킹 목사, 존 F 케네디 ·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애플 CEO의 축사는 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축사한 스티브 잡스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똑똑하고 다 배웠다고 자만하지 말고 항상 모자란다고 생각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팀 쿡의 축사 (동영상 = 조지워싱턴대)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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