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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기억할게”…예비군 사망자 영결식
[HOOC] 서울 내곡동 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윤모(24) 예비역 하사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 영결식장에서 육군 제52사단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오전 7시 시작돼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조총 발사, 묵념, 영현 운구 순으로 1시간여 간 진행된 영결식에는 가족과 친지, 장의위원장을 맡은 이한기 52사단장과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이 시작되고 이한기 52사단장이 “힘든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쪽잠을 자고 일어나 예비군훈련을 다녀오겠다던 당신, 아직도 아침 밥상에 된장찌개는 그 자리에 남아있다”고 조사를 읽어 내려가자 영결식장에는 흐느낌이 새어 나왔습니다. 


이 사단장은 “숭고한 사명을 다하다 우리 곁을 떠나려는 윤○○ 전우, 유족의 큰 슬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우를 잃은 비통함, 아픔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고인의 친구는 “15년을 알고 지낸 영원한 친구야, 더 많은 것을 이뤄야하는 나이인데 믿기지가 않는다”며 목이 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고인의 시신이 운구차로 향하자 끝내 유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는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아, 엄마가 사랑해”라며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군은 2011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투경찰로 복무하고 병장 전역한 고인에 대해 순직 처리하고 예비역 하사로 1계급 승진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됩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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