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시작돼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조총 발사, 묵념, 영현 운구 순으로 1시간여 간 진행된 영결식에는 가족과 친지, 장의위원장을 맡은 이한기 52사단장과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이 시작되고 이한기 52사단장이 “힘든 야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쪽잠을 자고 일어나 예비군훈련을 다녀오겠다던 당신, 아직도 아침 밥상에 된장찌개는 그 자리에 남아있다”고 조사를 읽어 내려가자 영결식장에는 흐느낌이 새어 나왔습니다.
이 사단장은 “숭고한 사명을 다하다 우리 곁을 떠나려는 윤○○ 전우, 유족의 큰 슬픔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우를 잃은 비통함, 아픔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고인의 친구는 “15년을 알고 지낸 영원한 친구야, 더 많은 것을 이뤄야하는 나이인데 믿기지가 않는다”며 목이 메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고인의 시신이 운구차로 향하자 끝내 유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는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아, 엄마가 사랑해”라며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군은 2011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투경찰로 복무하고 병장 전역한 고인에 대해 순직 처리하고 예비역 하사로 1계급 승진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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