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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호암산성 2029년까지 복원키로
-문화재청에 국고 보조금 8억5000만원 신청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국가 사적 제343호인 호암산성이 한강 유역 신라문화 중심지로 확인됨에 따라 2016년부터 2029년까지 중ㆍ장기적 계획에 세워 호암산성을 복원ㆍ정비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1차로 호암산성 복원, 주변 건물지 및 제2한우물 발굴 조사 등을 위해 문화재청에 8억5000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난 4월 신청했다.

구는 2014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전문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호암산성의 축성시기가 삼국시대로 한강유역 신라 유적의 중심지임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호암산성의 전체 규모ㆍ성격ㆍ구조 등의 정확한 파악이 가능해 제1한우물, 제2한우물, 석구상, 성터, 집터 등 호암산성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동안 호암산성은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축성된 거점 성곽임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조사연구 부족으로 지금처럼 신라 성곽으로서의 문화재로 인식되지 못했다.

또 종합적인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곳곳에 남겨진 유적과 유물들은 거의 방치되면서도 주민들로부터 등산코스로만 여겨져 왔다.


금천구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을 바로잡고 호암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원형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비 계획을 세우겠다”며 “더 이상의 유적 훼손없이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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