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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김치 종주국?’ 매년 20만톤 중국서 수입
병원 학교 기업 식당 등 中 김치 점령…휴게소는 95%가 중국산


국산 김치 보는게 ‘하늘의 별따기’였던 이유가 있다.

매년 20만t이 넘는 중국산 김치가 국내에 들어와 소리소문없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17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김치 무역 적자는 8409만 달러(약 914억원)에 이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총 21만2938t인 반면 수출량은 2만4742t으로 수입량의 1/10수준이다. 과연 한국이 ‘김치의 나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김치는 2010년부터 매년 수입량 20만t 안팎, 수입액 1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김치의 99%는 중국산 김치다. 


품질이나 맛은 둘째 치더라도 국산의 절반 내지 1/3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다.

중국산 김치는 식당·병원·학교·기업 등 대량급식에 주로 쓰이며, 대한김치협회 집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의 김치 95%는 중국산이다.

반면 중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김치는 거의 없다. 중국이 수입 김치에 적용하는 까다로운 위생기준 때문에 수출길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김치를 발효식품으로 인정하지 않고, 100g당 대장균 수가 30마리 이하여야 한다는 중국식 절임배추 ‘파오차이’(泡菜)의 위생 기준을 김치에 적용한다. 따라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김치는 살균된 볶음김치뿐이다. 2013년에는 김치 수출 실적이 전혀 없으며, 작년에는 3t 수출한게 고작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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