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7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식사 중이던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인분 습격을 당했다.
이날 이 입주민은 경비원의 얼굴에 인분을 비비고 검은 봉투에 속 인분을 던졌다.
당시 이 남성은 “내가 막걸리를 마시고 본 변이다. 맛이 있냐?”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이 아파트 실내에서 흡연 자제 방송한 것을 두고 앙심을 품어 오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
지난해 10월 이 경비원은 “아랫집 베란다에서 담배 냄새가 올라온다”는 주민 민원을 받았고, 이에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면 이웃 건강을 해치고 불편을 준다. 지킬 것은 지키자”는 방송을 아파트 전체에 내보냈다.
그러자 모멸감을 느낀 이 입주민은 10분쯤 지나자 경비실에 찾아와 “경비원 주제에 충고할 수 있느냐”며 멱살을 잡았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이 입주민은 계속해서 시비를 걸어왔지만 경비원은 대응하지 않았다.
인분 습격을 당한 경비원은 이 입주민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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