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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아빠는 제 결혼에 신경 꺼주세요”
[HOOC=김현경 기자] 우리 사회에서 결혼은 ‘집안 대 집안의 만남’으로 인식됩니다. 그만큼 본인 못지 않게 양가 부모님의 파워가 막강하게 작용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정작 결혼을 하는 본인들은 부모가 자신의 결혼에 대해 신경을 꺼주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결혼 과정에서 본인과 부모의 의견이 달라 갈등이 생기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온리유가 지난 7~13일 결혼 희망 남녀 532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결혼에 대한 부모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불문하고 부모가 자신의 결혼에 간섭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남성 응답자의 39.5%와 여성 응답자의 35.3%가 ‘가만히 내버려둔다’고 답한 것입니다.

이어 남성은 ▷배우자 결정 시 조언(27.4%) ▷내집 마련 시 지원(23.3%) ▷배우자감 소개(9.8%) 등의 순으로 답했습니다.

여성은 ▷배우자감 소개(25.9%) ▷배우자 결정 시 조언’(22.2%) ▷혼수예단 등 지원(16.6%) 등의 답변을 했습니다.

또 ‘본인의 결혼과 관련해 부모에게 서운한 점이나 불만스런 점’으로는 ‘관심이 너무 많다’(남 50.4%, 여 38.0%)와 ‘훈수가 너무 많다’(남 36.1%, 여 41.4%)고 답했습니다.

결혼 당사자인 자녀들로서는 원하는 배우자를 찾고 결혼 비용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까지 잔소리를 하는 것이 싫겠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서운할 만한 이야기네요.

결혼이라는 대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자녀와 부모가 서로를 배려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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