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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에 힘주는 포스코
-포스코인디아 해외 대표법인 전환 뒤, 규모ㆍ권한 확대
-권오준 회장, 18일 방한 모디 총리와 단독 면담 전망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중국 이후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공략에 고삐를 죄고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조직개편 당시 ‘포스코인디아’를 해외 대표법인으로 전환한 뒤, 포스코그룹의 시너지를 인도에 결집시키는 모양새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인디아’는 기존 포스코남아시아 영업소와 테크니컬솔루션센터(TSC)의 기능을 흡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포스코인디아는 또지난 10년간 지체해온 ‘오디샤 프로젝트’ 중심 조직체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으로 다각화한다. 포스코는 2005년 인도 오디샤주에 13조원을 투자해 일관제철소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원주민들의 반발로 제철소 건립 첫삽조차 못뜨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법인이 강구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현지 철강사와 협력기반 구축 ▷솔루션마케팅 확대 ▷포스코그룹 시너지 창출 가능한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이 추진된다. 포스코의 인도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속가능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정부 주도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시행하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라며 “중국에 이은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공략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2000년 초반부터 인도에 공을 들여왔다. 2012년 5월 자동차강판 전문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을 건립했고, 2013년 12월 소둔코팅라인(ACL), 2015년 1월 냉연공장까지 준공했다. 최근에는 포스코가 인도 오디샤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는 현지업체 ‘메스코스틸(Meso Steel)’과 합자로 파이넥스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인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18일 방한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단독 회동을 갖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모디 총리의 방한으로 인도 시장 내 활로 모색하고, 분위기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0년째 답보상태인 ‘오디샤 프로젝트’의 물꼬가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 회장은 올해 1월에도 모디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권 회장은 당시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독대하면서 ‘오디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요청했고 모디 총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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