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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화 인식하는 스마트 장갑 개발되다
[HOOC=이정아 기자]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이태윤 교수팀이 3배 이상 늘려도 전도성을 잃지 않는 고신축성 섬유로 스마트 섬유센서를 개발, 이 센서를 부착해 손가락 움직임을 측정해 수화를 인지할 수 있는 스마트 장갑을 만들어냈습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영어 알파벳이나 한글을 표현하는 수화동작이 인식 가능하게 된 것이죠. 
연세대 이태윤 교수 연구팀이 변형 센서 고신축성ㆍ전도성 섬유를 이용한 스마트 장갑을 만들었다.

보통의 전도성 소재들은 늘어나면 쉽게 전기적 특성을 잃어버립니다.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면 더 쉽게 망가지는 단점도 있었죠.

그래서 연구팀은 신축성이 좋은 고분자 물질인 SBS(Styrene-Butadiene-Styrene)에 은 나노선을 넣어 실을 만든 다음 실 안에 다시 은 나노입자를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신축성과 전도성이 뛰어난 섬유를 제작했습니다. 고분자 실이 늘어날 때, 은 나노선과 나노입자가 서로 전도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상호 보환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스마트 장갑을 끼고 수화 동작을 인식하는 모습.

이 섬유로 제작한 스마트 변형 센서는 최대 3.2배까지 잡아늘여 변형시켜도 전도성을 잃지 않습니다. 1000번 이상 잡아늘여도 망가지지 않을 만큼 내구성도 뛰어났고요.

이태윤 교수는 “IT 기술과 스포츠웨어를 접목한 고기능성 스마트웨어 등 착용형 전자기기 산업에도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지난달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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