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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취업자수 증가폭 26개월 만에 최저
[HOOC] 4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 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2여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수는 2590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1만6000명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죠.

올초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4월 들어 20만명 초반까지 고꾸라진 겁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1월(34만7000명)에 이어 2월(37만6000명), 3월(33만8000명)으로 석달째 30만명대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말에는 40만명대를 유지했었죠.

통계청은 4월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농림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강수 일수는 14.2일로 예년의 4월 평균인 7.8일의 두배에 달했습니다. 기상 관측소가 설치된 1973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많이 비가 왔던 것이죠.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크게 떨어진 것과 관련해 “4월 비가 많이 온 터라 농림어업의 감소폭이 컸고 건설업에서 증가폭이 둔화됐다”면서 “50~60대 중심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농림어업(-13만5000명, -8.6%), 공공행정ㆍ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명, -6.8%), 금융 및 보험업(-7만명, -8.2%), 협회 및 단체ㆍ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만8000명, -2.1%)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16만7000명, 3.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3000명, 4.9%), 예술ㆍ스포츠ㆍ여가관련 서비스업(6만9000명, 18.3%), 건설업(6만3000명, 3.5%) 등에서 증가했지만 미약했습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줄었고,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1.1%로 1.0%포인트 올랐습니다. 남자 고용률은 71.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내렸고 여성은 49.8%로 0.1%포인트 떨어졌고요.

실업률의 경우, 3.9%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습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나 올랐습니다. 남성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반면, 여성 실업률은 4.0%로 0.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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