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근)은 동대문 인근의 ‘패션-봉제’를 길드형 동업 형태로 동반 육성해 동대문을 세계적 패션블록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중점사업 추진방향을 12일 발표했다.
재단은 먼저 2017년 지역 대학과 학원, 산업계를 연계한 패션비즈니스팩토리(FBF)라는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수패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장인이 지휘하는 패션ㆍ봉제 공방을 만들어 신진디자이너들의 디자인을 상품화하고 교육생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ㆍ제조분야의 젊은층 유입 단절과 인력 고령화를 극복하고 젊은 장인들을 발굴한다.
아울러 재단은 자재조달부터 생산 전 단계까지 네트워크가 구축된 동대문이 자체적 교육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대문을 중국시장과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에 맞설 수 있는 세계적 패션블록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 재단은 동대문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 등 낡은 지하철의 내외부 디자인 개선을 추진하는 등 택시, 버스, 지하철 등 서울의 3대 교통수단 TBS(Taxi, Bus, Subway) 디자인이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교통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화한다.
재단은 올해 서울시ㆍ구청과 함께 74개 주민센터 공간 재설계 디자인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시설관리공단과 자동차전용도로 위해요소와 진출입로 개선 디자인도 함께한다.
재단은 이 밖에 3급 이상 고위직 개방형 직위를 10% 이상으로 늘리고, 사회적 약자와 청년고용 확대를 통해 2018년까지 의무고용률의 2배를 달성할 계획이다.
재단의 재정자립도를 20%까지 끌어올리는 등 자체 체질개선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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