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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승용 “사퇴 변함 없다…文, 패권주의 청산 의지 행동으로 보여야”
-8일 최고위 ‘공갈’ 파문 후 4일 만에 모습 드러내
-“난 이미 사퇴…다른 지도부 사퇴 바라지 않는다”
-“文, 패권주의 청산의 방법과 의지를 진정성있게 행동으로 보여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4.29 재보선 참패 책임과 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 공갈’ 발언으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12일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입장에) 변함은 없다”며 사퇴 입장을 재차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 “패권주의 청산을 위한 진정성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국회본회의 열려 여야가 합의한 3개 법률안및 2개의 결의안을 통과시킬때 새정치연합 주승용의원과 정청래의원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하고 있다. 지난주 회의석상에서 정청래의원의 사퇴막말로 주승용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당내 분란의 원인이 됐고 이후 정청래의원이 여수까지 내려가 사과한바 있으나 주최고위원의 사퇴결심을 꺽지는 못한 상태이다. 주의원은 이 날 본회의 참석과 지역현안으로 다시 서울로 귀경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op.com

주 최고위원은 12일 국회 본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최고위원이) 약속도 없이 여수를 방문해 사과 전화를 받았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라면서도 “저는 이미 사퇴했다”며 사퇴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주 최고위원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 때문이 아닌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를 한 것”이라며 “호남 유일이 최고위원으로서 (사퇴 후) 호남을 대변하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 때문에 고민을 했었지만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총사퇴를 요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원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진정성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말로만 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이 문 대표에게 각 계파 수장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구성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때 내가 내세웠던 원탁회의 공약은 좋은 대선 후보들을 육성하기 위한 원탁회의를 말했던 것이지 계파 수장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 대표에게 요구한) 주된 내용은 비공개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과,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것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확실하 구체적인 의지와 방법을 밝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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