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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당론’까지 제기된 정청래 “할 말 없다” 침묵모드
-12일 본회의 참석…주승용 최고위원과 나란히 앉아
-‘출당론’에 “할 말 없다”…13일 최고위 회의 “생각해보겠다”
-주승용 사퇴 고수에 “쉽게 마음 풀리겠나”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사퇴 공갈’ 발언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내홍을 촉발시킨 정청래 최고위원<사진 오른쪽>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막말 파동이 있었던 지난 8일 이후 4일 만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제기된 출당론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본회의 전후로 진행된 의원총회에 모두 불참했다. 정 최고위원은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있는 것이 의원들이 좀 불편하실 것 같아서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예정된 최고위원회 회의 참석 여부도 “생각을 좀 해보겠다”며 불참할 여지를 남겼다. 


지난 8일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 한다고 공갈친다”고 말하고 사과를 촉구하는 당의 목소리에도 “사과할 생각 없다”고 받아쳤지만 출당론까지 제기되면서 자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 최고위원이 정 최고위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사퇴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주 최고 입장에서 마음이 쉽게 풀리겠나”라며 “둘이 따로 좀 보자고 말씀드렸다. 오늘 본회의 옆에 앉아서 ‘형님 한번 봅시다’라고 했는데 답이 없으시더라”라고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사실 어제도 일부러 비행기도 안타고 차를 타고 (여수에) 갔다. 공항에서 사람들이 보면 여수가는 것이 샐까봐 그랬다. 보좌관들한테도 이야기 안했는데 어떻게 내용이 알려져서 못만났다”며 “여수를 떠나면서도 ‘소주 한잔 하자’고 연락드렸는데 문자로 ‘그냥 올라가라’고 하시더라. 만났으면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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