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대신 면피 국회 野 책임론 ‘판바꾸기’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새누리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야당의 ‘면피 국회’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작 불씨가 된 공무원연금은 슬그머니 뒤로 밀렸다. 여당 역시 여야 합의를 파기했다는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공무원연금 대신 3건에 불과한 법안 처리를 내세워 판을 새로 짜겠다는 의도다.

12일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이상민 법사위원장 성토로 이어졌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야당 당내 상황이 심각하다”며 “오늘 아침까지도 오락가락하다가 국민이 보기 부끄럽게 법안 3건 처리하는 본회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작 논란 불씨가 된 공무원연금 개혁은 언급되지 않았다. 


여당 입장에서도 공무원연금 개혁은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청와대가 국민연금 연계 불가를 재차 강조한 이후 새누리당 역시 50% 수치를 명시하는 데에 반대하기로 하면서 5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끝내 부결됐다. 새누리당 역시 지난 2일 도출한 사회적 대타협 합의안을 파기한 데 따른 책임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손바닥 뒤집듯 뒤엎은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대신 면피 국회 책임론으로 야당을 겨냥했다. 유 원내대표는 “56건의 법안을 법사위우너장이 잡고 있어서 본회의에 회부도 안 되고 있다”며 “야당 원내대표 말 한마디로 본회의로 보내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회 곳곳에선 의원들로부터 “직무유기죠”, “월권이죠”, “핑계 안 되는 얘기 하고 있다”, “별짓 다 하고 있다” 는 등의 고성이 터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통해 소득세법 개정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지방재정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