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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철 “정청래 출당 조치 해달라” 文에 요구
[헤럴드경제=홍성원ㆍ박수진 기자]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이른바 ‘공갈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같은 당 소속 정청래 최고위원의 출당을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했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에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생각이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규정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당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진정으로 당이 변화ㆍ혁신한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주기 위해 첫 번째 조치로 그렇게(출당 조치) 해달라”면서 “아니면 저를 비롯해 뜻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엄포가 아니라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을 향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을 친다”고 비난했고, 주 최고위원은 이에 격분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지역구인 여수로 내려갔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사과를 위해 전날 여수를 방문했으나 만나지는 못한 채 전화통화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상경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본회의 참석을 위해 국회에 등원했으나 최고위원직 복귀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이 자신의 사퇴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 “출범한지 2달밖에 안 된 지도부에 사퇴하라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면서도 “그러나 주 최고위원이 그런 주장을 할 수 없느냐,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동의하진 않지만 그런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 그렇잖아도 문 대표가 전당대회나 그 이후에 뼈깎는 변화와 혁신 말했다. 보선 후에도 말했다. 문제는 구체성있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혁신하겠다는지 전당대회 이후 3달 됐는데 말이 없다. 그러니까 또 그냥 넘어가지 않겠는가 진정성 없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김동철 의원의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한 출당 조치 요구와 관련, 이날 이 당의 일부 당원들이 정 최고위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홍성원ㆍ박수진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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