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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SLBM 대응 킬체인·KAMD 확장한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위협과 관련해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개념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북한이 앞으로 4~5년 후에 SLBM을 신포급 잠수함에 장착해서 전력화한다면 전혀 대책이 없는 게 아니다”며 “킬체인과 KAMD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새로운 위협수단이 나타나면 당연히 확장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잠수함이 북한의 해군기지의 발진기지에 정박해 있으면 우리는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며 “유사시 SLBM을 장착한 잠수함이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면 사전제거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사 미사일이 발사된다고 하더라도 조기경보위성(DSP) 등 한미 정보체계를 가지고 즉각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정보 공유시스템으로 미사일을 추적해 현장에서 요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북한 잠수함에 대해서는 미국의 군사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등 한ㆍ미 연합감시자산을 통해 실시간 감시가 이뤄지고 있다.

또 상황발생시 탄도미사일인 현무-2A(사거리 300㎞), 현무-2B(사거리 500㎞)와 현무-3(사거리 1000㎞), 공대지 미사일인 슬램-ER(사거리 300㎞)과 타우러스(사거리 500㎞),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으로도 타격이 가능하다.

토마호크(사거리 1700㎞)를 비롯해 전술지대지 미사일(ATACMS·사거리 300㎞), SM-3 대공미사일(사거리 500㎞) 등의 미국 무기체계 투입도 가능하다는 게 군 당국의 시각이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자체적인 SLBM 탐지 및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SLBM 위협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작전개념인 ‘4D 개념’에 의해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4D개념에 의한 탐지능력과 방어능력, 대잠수함전 능력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4D 개념은 방어(Defence),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를 의미한다.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방어계획을 수립하고 유사시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을 뜻하며 한미는 4D 개념을 작전계획으로 완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미는 이 작전계획이 완성되면 유사시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타격하는 방안까지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사용어로 ‘거부작전구역’에서 북한 잠수함에 대응하는 수중 요격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 군은 수상, 수중 타격체계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앞으로 수중 잠수함의 이동 경로를 탐지하기 위한 수중감시음향센서와 수상함의 음파탐지기(소나) 성능을 개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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