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엇갈린 ‘어벤져스2 효과’…제2롯데월드 기대감 키운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1000만 관람객 기록을 앞두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2 효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39억원의 예산이 지원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홍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에서부터 백화점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엇갈린 평가가 롯데그룹에는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그리 나쁘게 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벤져스2의 흥행으로 롯데백화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한 데다 서울시 홍보 효과가 없었다는 혹평이 ‘제2롯데월드’ 준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어벤져스2의 효과는 전체 백화점 업계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어벤져스 개봉에 맞춰 영등포점에서 진행한 ‘슈퍼 히어로’ 전시가 백화점 매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영등포점 1층 명품관 광장에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할리우드 유명 슈퍼히어로를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전’을 개최, 해당기간 영등포점 매출이 전년대비 10.2%나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어벤져스2 관련 팝업스토어와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 롯데백화점도 관련 캐릭터 상품, 피규어 등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경우 이와 함께 123층 규모로 지어지며 대한민국 랜드마크 빌딩이 될 ‘제2롯데월드’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실제 영화 속에서 배경으로 나오는 서울 장면이 특별한 홍보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더욱 조명받는 모습이다.

영화를 관람한 한 네티즌은 서울의 인상적인 모습이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제2롯데월드가 영화에 나왔어도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평을 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고맙게도 이 영화의 감독이 서울의 오랜 상징인 63빌딩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외국인들은 중국이나 일본의 한 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런던의 빅벤이나 파리의 에펠탑처럼 서울만의 랜드마크가 없다는 사실이 갑자기 쓸쓸해진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하하”라고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pdj2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