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최근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의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기자재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가 발주한 신도시 단지 조성 프로젝트로, 부지 크기는 여의도의 약 6배(1830헥타르), 총 사업비는 100억 달러(약 11조 원)에 이른다.
오는 2019년 사업이 완료되면 이곳에는 총 10만 가구 60여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된다.
LS산전은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의 전력 인프라를 책임지게 될 GIS 변전소 총 32곳(132㎸ 변전소 2곳, 132㎸ 중계 변전소 6곳, 33㎸ 배전 변전소 24곳 등)에 향후 48개월 동안 관련 솔루션 일체를 제공할 계획이다.
132㎸급 및 33㎸급 GIS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 전력을 가정이나 공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낮은 전압으로 전환한 뒤 분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LS산전은 그동안 지멘스, ABB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독식해온 이라크 시장에 진출, 지난 2011년 첫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변전소,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 전력 인프라 사업 대부분을 수행하며 지난해 기준 대(對) 이라크 누적 수주액 5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중동 최대 건설 사업으로 꼽히는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에 대규모 기자재를 공급하게 된 만큼, 향후 중동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렸다는 것이 LS산전 측의 설명이다.
이정철 LS산전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전무)는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뉴 시티 프로젝트에 LS산전의 전력 인프라 솔루션까지 더해진다면, 앞으로 한국 기업이 중동시장을 더욱 활발히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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