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재인 당내 분란 사과, ‘이와중에 노래’ 유승희도 사과
[헤럴드경제]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내 최고위원 간 분란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며 사과했다.

문 대표는 당의 분란을 일으킨 최고위원들에게 “최고위원회의 발언은 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드리는 발언”이라며 “그만큼 당의 입장에 서서 더 공감 받을 수 있게 정제해 발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재보선 패배는 새누리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 때문에 더욱 쓰라리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 당의 단합이 절실하다”며 “전당대회 이후 제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듯 했지만 재보선 패배로 원점으로 되돌아 간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승용 최고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자신을 겨냥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을 치는 게 더 문제”라고 비난하자 “치욕적”이라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한 상황에서 노래 ‘봄날은 간다’를 부르다 비판 여론에 휩싸인 유승희 최고위원도 지난 9일 공식 사과했다.

이날 유승희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합하고 화합하는 것”이라면서 “최고위에서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노래 한 소절을 부르며 박근혜 정부의 공적연금에 대한 알뜰한 맹세가 실없는 기약으로 얄궂은 노래가 돼 봄날이 흘러간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비난을 받으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제 의도와는 달리 당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지난 8일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퇴장하자 “오늘 어버이날이라 어제 경로당에서 노래 한 소절 불러드리고 왔다”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원로가수 고 백설희씨의 ‘봄날은 간다’ 일부를 즉석에서 불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