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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길, 문재인 공개 압박 “야권 대표 주자 되기 위한 결단 내려야”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비노계의 좌장격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11일 공개적으로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11일 개인 성명을 통해 “문재인 대표는 더 시간을 끌지 말고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가볼 것인지, 아니면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며칠 전 문 대표가 청해서 저녁을 같이 했다.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인 대안을 말할줄 알았는데 그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의견을 구하더라”라며 “호남이 거부하는 야권주자는 있어본 적도 있을 수도 없고 있다고 해도 승리할 수 없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 페이스북 캡처.

김 전 대표는 지난 8일 최고위원회 석상에서 발생한 ‘사퇴 공갈’ 발언을 언급하며 “주승용 최고위원이 문 대표에게 패권정치 청산을 요구하고 일주일 넘게 응답을 기다리던 와중에 벌어진 색다른 응대였다”며 “사과만 있으면 상황이 수습될 것처럼 말하는 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일”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선출직 지도부의 의무를 강조하면서 지도부의 사퇴불가를 강조하는 건,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선거패배 후 사퇴했던 모든 지도부의 결단을 무색하게 만든다”라며 “선거참패 이후 사퇴만이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선출직의 의무만 강조하는 건 보기에 참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새로운 결단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다”며 “새로운 결단은 사퇴가 아닌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을 내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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