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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박 50시간 발명 마라톤의 승자는 ‘선생님팀···제50회 발명의 날 기념 ‘특허 해커톤’ 대회, 성료
[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특허청(청장 최동규)은 LS그룹(회장 구자열)과 공동으로 주최한 제50회 발명의 날 기념 ‘특허 해커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LS그룹의 3가지 개방특허 기술(무선 충전기, 태양광 발전 시스템, 워킹화)을 기반으로 한 상품 아이디어 공모에 이어, 5월 8일~10일까지 마루180(서울 역삼)에서 참가팀들이 아이디어를 3D프린터와 오픈소스 하드웨어(OSHW)를 활용해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해커톤방식으로 개최됐다.

해커톤(Hackathon)방식이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가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특정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혁신적인 프로그램, 시제품 등으로 만들어내는 대회를 말한다.

해커톤에는 18개팀 97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고등학교 발명 교사로 구성된 ‘클리나멘’팀이 ‘스마튼 안전 LED 랜턴’으로 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500만원)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랜턴은 캠핑장(텐트)에서 화재 및 가스 중독사고가 잇따르는 문제를 해결키 위해 랜턴에 공기오염 측정센서와 스피커를 달아 화재 및 유독가스 발생시 경보음을 발생하는 기능과 더불어, 블루투스 음악재생, 무선충전,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하여 기능성을 높였고, 스마트폰으로 랜턴의 기능을 제어하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금상(특허청장상, 300만원)은 인하대학교 3D 프린터 동아리 학생들로 구성된 ‘인하공방’팀이 LS엠트론의 사출 성형기와 트랙터의 도어에 적용되는 ‘안전 가스 쇼바’로 수상했다. 이 기술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작업자의 안전 사고를 방지함과 아울러 선행 특허 분석을 통해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과 금상을 받은 팀들은 모두 ‘안전’이 사회적인 이슈가 된 가운데 시제품을 완성도 있게 구현했고, 해당 기술들이 사업화에 가까운 실용기술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상(발명진흥회장상, 100만원)은 2팀으로 숭실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한울’팀과, KAIST IP 영재기업인교육원 출신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PENTECH’팀이 수상했다. ‘한울’팀은 ‘단선 방지 구조의 이어폰 단자’로, ‘PENTECH’팀은 ‘가상 게임의 실감성을 높여주는 바이브(진동) 리얼라이징 슈즈’로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 동상(3팀)은 ‘ID Project’팀(보행자의 걸을걸이 패턴을 비트 음원으로 전환시키는 감성 슈즈), ‘다락방’팀(보행자의 바른 걸음걸이를 위한 높이조절 에어백 깔창), ‘리얼브레인’팀(버스좌석 스마트기기 무선충전 거치대)에, 장려상(5팀)은 ‘헬스유’팀(복수의 스마트 기기를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턴테이블형 무선충전기)’, ‘새미소사’팀(물절약을 위한 실시간 물사용량 측정기), ‘EXIT’팀(발마사지 깔창), ‘WingWing팀’(개도국 여행자의 안전을 위한 위치확인 LED 목걸이), ‘컴백홈’팀(다수의 드론을 관리할 수 있는 격납고)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향후 LS그룹 신입공채 지원시 우대혜택을 받게되며, 수상작의 사업화를 위해 특허청의 지식재산 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요 기업 발굴·매칭, 발명진흥회의 ‘무한상상실 청년아이디어클럽 지원사업’과 ‘지식재산 교육 및 사업화 지원 사업’에서 우선 참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기업의 우수한 개방특허가 경쟁력 있는 제품 아이디어로 이어질 가능성과 우리 국민의 창의성, 개방형 혁신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대기업의 우수특허 개방을 촉구하고,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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