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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웨더 “파퀴아오와 재대결 하면 달라진다”
[HOOC] ‘비겁한 승자’로 낙인 찍히고 싶지 않았던 걸까요. 플로이드 메이웨더. 그가 파퀴아오와 재대결을 벌이면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벌어진 ‘WBAWBC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12라운드 접전 끝에 매니 파퀴아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로 메이웨더는 48전 무패, 26KO승이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이뤘죠. 한 번만 더 이기면 ‘전설의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의 49연승과 동률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메이웨더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퀴아오의 주먹을 피해 도망가는 복싱을 펼치면서 ‘세기의 대결’을 망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죠.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5년이나 기다렸는데…. 작고 비겁한 남자다.”라는 글로 경기의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메이웨더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승리에 대한 기쁨 보다는 답답함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죠.

“비겁자, 비겁한 승자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다시 파퀴아오와 붙게 된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변화된 모습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하지만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이웨더는 오는 9월 단 한번의 경기만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그는 9월 경기를 치른 뒤 글러브를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난 이제 마흔살이 가까웠다. 19년 가까이 운동을 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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