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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RA, 자폐미술영재와 함께하는 ‘열린그림 열린마음’展 개최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KOTRA(사장 김재홍)는 서울 서초구 사옥 오픈갤러리에서 다음달 14일까지 기업과 함께하는 장애미술인展(전) ‘열린그림 열린마음’을 개최한다.

특히 장애미술인의 예술을 입힌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자폐 및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폐미술영재 10명과 KOTRA 고객사 등 중소기업 12개사가 뜻을 모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자폐 및 발달장애 작가들은 중소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대체 불가능한 독창성을 발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폐성 장애(심리적으로 자기 세계에 고립돼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정신 현상)를 가진 작가들은 언어적, 사회적 능력이 부족하지만 사물과 풍경을 시각적으로 인지하고 이해하는 사고 및 해석 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람객들이 서울 서초구 KOTRA 사옥 오픈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열린그림 열린마음’展(전)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KOTRA]

이들 작품의 가치는 기업에서 먼저 알아보고 관심을 가졌다. 참여기업 중 절반 이상은 전시를 위한 샘플 제작에 그치지 않고 예술작품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의 상용화는 물론, KOTRA의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여행용 가방 회사인 제이월드 인터내셔널은 자발적으로 자폐미술영재의 작품을 활용해 20여종에 달하는 샘플을 제작,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에 OEM 형식으로 신발을 납품해오고 있는 HS인터내셔널은 “콘모토(CONMOTO)”라는 새로운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를 만들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에는 샘플제작 차원에서 전시에 참여했던 삼광글라스도 샘플에 대한 사내 반응이 좋아 상용화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자폐는 예술에 있어서 장애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번 전시가 자폐 작가들의 사회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기업들에게도 이번 시도가 기업의 경쟁력을 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OTRA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한 문화경영의 전파와 이를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2년 12월부터 다양한 주제로 오픈갤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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