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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마약 공급한 마피아 조직원 13명 체포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전 세계에 마약을 공급해 온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의 조직원 13명이 체포됐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탈리아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은드란게타에 대한 대대적 소탕 작전을 벌여 체포했다고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과 미국 FBI는 뉴욕 퀸즈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거점으로 남미에서 들여온 마약을 미국과 네덜란드·스페인ㆍ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 공급해온 총책 그레그리오 지글리오티와 그의 아내, 아들 등 13명을 체포했다.

이탈리아 경찰과 FBI는 또 전 세계에 마약을 공급하는 본부 역할을 해온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마약 공급 지도와 현금, 마약, 총기류 등도 압수했다.

양국 수사기관은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가 본거지인 은드란게타가 미국과 이탈리아, 남미 등의 국제 마약 거래 시장을 장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동안의 수사 결과 칼라브리아 출신이 주축이 된 미국 마피아 조직과 이탈리아 은드란게타 조직이 긴밀한 동맹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양국 수사기관은 이번 수사를 위해 2년 이상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 통화 내용을 도청해 과일이나 식량의 수출입을 이용한 마약 공급 구조를 파악했으며, 바나나나 열대 과일 상자 등에 몰래 코카인을 숨겨놓은 영상도 공개했다.

수사 당국은 아울러 마약 공급과 관련한 일련의 살인과 조직 내의 처형 사례 등도 적발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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