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도심의 식당에서 옥외그릴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퉁저우(通州), 이좡(亦莊)과 순이(順義), 다싱(大興)구 일부 지역 등 도시 외곽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시 당국은 옥외 바비큐가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인 PM 2.5를 다량 배출한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해왔다. 베이징시는 지난 4개월간 실외 바비큐 현장 2214곳을 단속해 20만3000위안(3600만원)의 벌금을 물려왔다. 또한 올해 석탄 사용량을 1500만t 이하로 낮추고, 노후차량을 20만대 폐차하는 한편 오염유발공장 300곳을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1분기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내려갔고, 미세먼지 농도도 8.8% 줄어들었다고 베이징 환경보호국은 밝혔다. 베이징과 더불어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 등 수도 인접 지역에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베이징의 공기 질 개선 노력은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다. 시내 대시 환경이 올림픽 유치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해 ‘올림픽 블루(맑은 하늘)’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따라 ‘스모그 도시’라는 오명이 붙은 베이징시는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2012년 대비 25% 감축할 계획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베이징과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개최지는 오는 7월 말 쿠알라룸푸르 최종 표결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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