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니온페이로 국민은행 자동화기기(ATM)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카드는 국민은행과 협업해 유니온페이 카드의 소지자들이 국민은행 영업점 ATM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등 해외에서 발행한 유니온페이 카드 소지자들은 전국 1100여개 국민은행 영업점의 5400여대 ATM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예금을 인출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 관련 업무 허가를 받은 KB국민카드는 국민은행과 유니온페이 사이에서 자동화기기 정산 업무를 담당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국내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온페이는 중국 신용카드 및 은행 결제망을 운영하는 차이나 유니온페이 유한공사가 발급하는 카드다. 현재 유니온페이 카드는 중국 내 440만여 개의 가맹점은 물론 동남아, 유럽, 미주 지역 등 150여 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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