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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이슬람 갈등(?) 독일, 터키 좌파 테러단체 일간지 출판금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독일 정부가 터키 극단주의 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가 발행하는 좌파 테러리즘 신문 발행을 금지했다. 유럽 내 반이슬람주의 정서와 함께 독일 정부가 테러 위협을 우려한 조치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독일 정부는 6일(현지시간) 이같은 발행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자국 내 발행 단속에 나섰다고 이날 AP통신이 전했다.

[사진=위키피디아]

독일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베를린 내 주요 지점 몇 군데를 수색하고 있으며 베를린 외 기타 지역에 대해서도 이같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인에 대한 체포사실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DHKP-C가 발행하는 신문의 제목은 ‘유루유스’(Yuruyus)로 지난 1998년에 이미 발행금지 조치가 이뤄진 매체다.

독일 정부에 따르면 이 신문은 터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살 폭탄 테러를 장려하고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최근 터키에서는 DHKP-C 조직원 2명은 이스탄불 검찰청사에서 인질극을 벌여 검사 1명이 사망하고 인질범 2명이 경찰특공대에 의해 사살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럽 내 반이슬람 정서가 더욱 격화되는 가운데 독일에서는 유럽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PEGIDA, 페기다) 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독일 극우주의 세력이 반이슬람 정서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페기다 운동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도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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