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는 6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와 관련 “당내에서 욕 먹을 게 겁나면 정치를 안 해야 한다. 당대표도 하지 말고…”라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욕 먹기 싫어서 합의한 것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새로운 요구를 걸고 나오고 이게 정치 지도자 할 일이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정치협상이란 것은 당을 대표해서 협상하는 거다. 합의했으면 당에 돌아가서 설득시킬 의무를 가지고 있는 거”라며 “나는 우리당에서 얼마나 비판 많이 받았나? 그 어려운 과정 거쳐서 설득해서 합의한 것을 지키려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내대표끼리 한 이야기를 가지고 우리도 최고위원에게 물어봐야 한다”며 소득대체율 50%를 부칙이나 부속서류에 명시하는 문제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못 들었는데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와 별개로) 박상옥 대볍관이나 다른 법은 또 통과해야 하니까 일단 본회의는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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