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결제땐 11번가 포인트적립
NH농협은행이 7일부터 SK플래닛 ‘페이핀’ 서비스와 NH농협 계좌이제 결제 인프라를 연계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농협은행 및 농·축협 계좌를 이용하는 고객은 SK플래닛의 ‘페이핀’ 앱에 계좌정보를 사전 등록하게 되면 11번가 및 제휴가맹점 등에서 온라인 쇼핑 시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SK플래닛의 페이핀은 스마트 폰 앱 안에 결제 정보를 비밀번호와 함께 저장시킨 후 온라인이나 모바일 결제 시 비밀 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신용카드 뿐 아니라 계좌이체나 핸드폰 소액 결제를 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 NH농협은행의 핀테크 전략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협은행은 이번 제휴로 앞서 LG유플러스 ‘페이나우’ 서비스에 이어 계좌이체 기반의 간편 결제 기반을 넓혀 나가게 됐다.
농협은행측은 하반기에는 페이핀보다 업그레이드된 SK플래닛의 간편결제 플랫폼 ‘시럽페이’에 NH농협의 계좌결제 인프라를 결합, 온라인 및 오프라인 직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간편결제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 이미 모듈화된 신용카드와 달리 계좌 이체 기반의 간편 결제는 보안 측면에서 고려할 점이 많아 우선 페이핀과 제휴한 후 멤버십ㆍ쿠폰 서비스에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시럽페이의 스마트 월렛 전략이 완성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제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ICT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결제 기술과 회사별로 특화된 서비스가 금융정보에 쉽게 접근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픈 플랫폼이 완성되면 현재 길게는 5~6개월이 걸려 각 ICT 회사의 기술을 금융정보에 연결시키는 과정을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한 5월 말까지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 페이핀에 등록한 농협 계좌를 통해 5000원 이상 결제할 경우 결제한 고객 모두에게 11번가 포인트 3000점을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