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미에 취한 30년…에버랜드 ‘장미축제’ 8일 오픈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국내 최초 ‘꽃 축제’인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5000만명이 찾아 총 6000만 송이의 장미를 즐겼다.

에버랜드는 올해 장미축제를 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축제는 다음달 14일까지 38일간 계속된다. 평일, 주말 모두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올해는 ‘가든파티’, ‘존F케네디’, ‘문쉐도우’, ‘미스터링컨’, ‘카사노바’ 등 국내 희귀종을 포함해 670여종, 100만 송이 장미가 에버랜드를 수놓는다. 이와 함께 2만 송이의 ‘LED 장미’도 선보여 실제 장미와 함께 화려한 빛을 발할 예정이다. 정태진 에버랜드 차장은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주까지 가족 삼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개방송, 영화제, 캠핑, 마칭밴드, 아트토이, 전통공예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체험형 문화축제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장미축제는 지난 1985년 6월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 시절 시작됐다. 꽃의 의미를 단순 감상용에서 음악, 공연 등까지 어우러진 축제문화로 확대해 국내 최초의 꽃 축제로 자리잡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30년 간 선보인 장미는 6000만 송이에 달한다. 또 다녀 간 내방객은 우리나라 인구에 해당하는 약 5000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레저업계와 여러 지방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현재 실행중인 국내 70여개 꽃 축제의 시발점이 됐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간개장도 첫 시도였다. 야간통행금지 해제 이후 딱히 즐길 만한 놀이가 없었던 시기에 새로운 여가문화를 이끌었다.

한편 이런 성과를 위해 들인 노력도 적지 않다. 지난 30년 간 누적인원으로 총 20만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땀방울을 흘렸다. 매년 10월말부터 장미축제 준비에 들어가고, 겨울철을 나기 위한 관리비용에만 연 2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미는 10년이 지나면 노후목이 돼 매년 2000주를 새로 심는 작업도 진행한다고 에버랜드 측은 전했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