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6일 처음으로 내놓은 ’2014년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혼부부가구(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 2677가구) 중 대출을 받았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57.2%였으며, 이용목적은 주택자금 마련(87.4%)이 가장 컸다.
특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 가구의 27.1%만이 대출 융자 상환이 부담이 되지않는다고 답해, 대부분(72.9%)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대출 융자를 받은 신혼부부가구 중 35.5%가 ‘생활비는 아니지만 저축, 오락비 등을 줄일 정도’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14.8%는 ‘저축 오락비 등을 줄여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라고 답했다. ‘생활비를 줄일 정도’라고 응답한 가구는 13.5%, ‘생활비를 줄일 뿐 아니라 추가 대출을 받아야하는 정도’라고 대답한 가구는 9.1%에 달했다.
특히 신혼부부 전체 가구는 월평균 52만원을 대출상환금액(이자포함)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대출가구의 상환액은 월 평균 7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 38만원, 중소득층 62만원, 고소득층 107만원을 부담가능 금액으로 예상했고, 실제 대출가구의 상환액은 저소득층 56만원, 중소득층 76만원, 고소득층 129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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